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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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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기초·원인 이해
다이어트 기초·원인 이해

Q. 다이어트를 반복해도 왜 자꾸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하는 걸까요? 제 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궁금해요.

A.

자꾸 살이 붙는 걸 본인의 의지 탓으로만 돌리며 자책하지 마세요. 사실은 우리 몸의 ‘대사 시스템’이 고장 난 게 근본적인 원인이거든요. 서구화된 식단과 스트레스가 이어지면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깁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비허(脾虛, 소화기 기능 저하)라고 하며 그 과정에서 노폐물인 담음(痰飮)이 몸 여기저기 쌓이기 마련이에요. 에너지를 활발히 태우지 못하고 자꾸 비축만 하려는 몸으로 바뀐 거죠. 독소 때문에 꽉 막혀버린 순환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 Detailed Answer

저도 예전엔 퇴근길 야식 유혹에 "내일부터 진짜 안 먹는다"고 수만 번 다짐하며 살았답니다. 저라고 왜 안 그랬겠어요. 어질어질한 그 기분, 저도 잘 압니다. 그런데 이게 의지박약 때문이 아니라 우리 몸의 호르몬 체계가 살려달라고 지르는 비명이었더라고요. 의학적으로 보면 잘못된 식습관이 인슐린 감수성을 망가뜨린 상태라 보시면 돼요. 세포로 에너지를 못 보내니 혈액엔 당분이 넘쳐나도 몸은 정작 기운이 없다고 느끼는 거죠. 한의학에선 이를 비장(脾) 기능이 허(虛)해진 비허(脾虛) 상태라 부릅니다. 음식물을 제때 에너지로 바꾸지 못하고 몸 안에 지저분한 찌꺼기만 남기게 됩니다. 이 찌꺼기가 바로 담음(痰飮)이라는 녀석입니다. 몸에 쌓인 비생리적인 체액인데 혈액 순환을 막고 만성 염증을 일으키기 마련이죠. 여기에 직장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기운이 한데 뭉치는 기체(氣滯)가 생기고, 피가 탁해지는 어혈(瘀血)까지 찾아와요. 제가 직접 겪어보니 이런 상태에선 무작정 굶는다고 살이 빠지지도 않더군요.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듯한 기분은 대사 효율이 바닥나고 몸속에 쓰레기가 꽉 찼다는 신호입니다. 저는 환자분들께 "불 꺼진 아궁이에 땔감만 쑤셔 넣는 격"이라고 말씀드려요. 무조건 굶는 게 답이 아니라 아궁이에 불을 다시 지피고 막힌 배수구부터 뚫어야죠. 체질적 원인을 찾아 무너진 흐름을 바로잡는 일, 그게 다이어트의 진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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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ác sĩ Yeonseung C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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