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의 강한 음식 냄새나 담배 연기만 맡아도 코안이 바로 부어오르는 게 느껴집니다. 제 코 점막이 왜 이렇게 유난스럽게 반응하는 걸까요?
신경계가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무해한 자극도 공격으로 인식합니다. 이는 점막을 보호하는 '위기(衛氣)'가 약해져서 발생하는 과잉 방어 기제입니다.
강한 향수나 담배 연기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코 점막의 자율신경계가 극도로 예민해져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 몸의 방어막 역할을 하는 기운이 허약해지면, 외부 자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코 점막을 강제로 부풀려 통로를 막아버리는 일종의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이죠.
40대 남성분들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이런 조절 능력이 더 쉽게 무너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점막의 방어력을 높여주는 치료로 접근합니다.
점막이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고 외부 자극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되면, 냄새가 좀 강한 식당에 가더라도 코가 즉각적으로 붓지 않게 됩니다.
유난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만큼 점막이 지쳐있다는 신호이니, 점막의 긴장을 완화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치료가 시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