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레슨 들어가기 직전에 항히스타민제를 한 알씩 먹고 버텼거든요. 한방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이 약들을 바로 끊어야 하나요? 약을 안 먹으면 당장 수업 때 피부가 뒤집어질까 봐 무서워서요.
갑자기 약을 끊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약 치료를 통해 몸 스스로 열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생길 때까지 항히스타민제를 병행하며 서서히 줄여가는 '테이퍼링' 과정을 거치면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이겨내실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 수용체를 차단해 당장의 가려움과 발진을 막아주지만, 왜 내 몸이 아세틸콜린에 과민하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답은 주지 못합니다.
20대 사회초년생 강사분들은 커리어를 위해 약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적으로는 내성이 생겨 약 용량을 늘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현재 드시는 약을 일단 유지하면서, 한약을 통해 피부 면역 체계를 안정시키는 작업을 먼저 합니다.
몸 안의 열 독소가 빠져나가고 피부 장벽이 튼튼해지면, 어느 순간 약을 먹지 않아도 운동 중 발진이 올라오지 않는 시점이 옵니다.
그때 원장인 저와 상의하며 약 복용 횟수를 이틀에 한 번, 사흘에 한 한 번으로 천천히 줄여나가면 되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