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인 줄 알고 약국에서 파는 약을 한참 발랐는데 전혀 차도가 없더라고요. 30대 중반 남성이라 손톱이 변하면 다 무좀인 줄 알았는데, 왜 무좀약이 제 손톱에는 효과가 없었던 겁니까?
무좀은 진균 감염이지만 조갑박리증은 손톱과 바닥면이 분리된 상태라 치료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원인이 다른데 무좀약만 발랐으니 뿌리 쪽 영양 공급이 개선되지 않아 효과가 없었던 것입니다.
카페를 운영하시며 손톱이 변색되고 들뜨니 당연히 무좀으로 생각하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 질환인 반면, 조갑박리증은 손톱 판과 그 아래 살(조갑상)의 접착력이 약해져 벌어지는 질환입니다.
6개월간 무좀약을 오용하신 것은 원인을 잘못 짚은 것으로, 오히려 약 성분이 예민해진 손톱 바닥을 자극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의학에서는 손톱을 혈액의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로 보는데, 현재 환자분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손 끝까지 가야 할 혈액 순환이 정체되고 영양이 고갈된 상태입니다.
균을 죽이는 약이 아니라, 벌어진 틈 사이로 새살이 돋아나 손톱을 다시 붙잡을 수 있도록 내부적인 기혈 순환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