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는 운동을 해야 체력이 붙는다고 자꾸 밖으로 나가라는데, 저는 청소기 한 번 돌리고 나면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이 없어서 바로 눕고 싶거든요. 40대 초반 주부가 이 정도로 기운이 없는데, 억지로라도 걷기 운동을 시작하는 게 맞을까요? 오히려 운동했다가 다음 날 아이 등교도 못 시킬까 봐 겁나요.
지금처럼 극심한 피로 단계에서는 억지 운동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에너지가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무리하게 활동하면 몸의 정기가 더 고갈되므로, 우선은 한약으로 기력을 채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많은 분이 체력을 키우려면 운동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지만, 현재 상태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노권상', 즉 과도한 노동으로 몸의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입니다.
40대 초반 여성분들이 육아와 가사를 병행하며 이 지경에 이르면, 근육을 쓰는 것 자체가 남은 기운을 쥐어짜는 격이 됩니다.
지금은 점진적 운동요법보다는 '에너지 보존'이 중요합니다.
한약 치료를 통해 오장육부의 정기를 먼저 채워 넣으면, 어느 순간 '이제 좀 움직여볼까?' 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드실 거예요.
그때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으니, 지금은 운동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고 몸을 회복시키는 데 집중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