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제가 40대 후반에 개인택시 운전을 하다 보니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운행 끝나면 사우나 가서 땀 빼는 게 유일한 낙인데, 혹시 사우나 뜨거운 열기가 눈을 더 말려버리지는 않을까요? 눈물이 줄줄 흐르는 게 몸에 진액이 없어서 그런 거라던데 땀 빼는 게 독이 될까 봐 걱정입니다.
사우나에서 과도하게 땀을 빼는 것은 눈의 수분을 보충해야 하는 시기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뜨거운 증기는 안구 표면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한 몸을 풀기 위해 사우나를 찾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한의학적으로 볼 때, 눈은 우리 몸의 영양분인 혈액과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촉촉하게 유지됩니다.
47세라는 나이는 체내의 정갈한 수분이 점차 줄어드는 시기인데, 여기서 억지로 땀을 많이 내면 눈으로 가야 할 진액이 밖으로 다 빠져나가게 됩니다.
특히 사우나 안의 뜨겁고 건조한 공기는 안구 표면의 눈물막을 순식간에 증발시켜 야간 운전 시 느끼시는 빛 번짐이나 통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장시간 사우나보다는 가벼운 온욕 정도로 피로를 푸시고, 눈 주위에 따뜻한 수건을 올려 혈액 순환을 돕는 식으로 관리하시는 것이 안전한 운행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