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베개가 축축할 정도로 머리에서 땀이 나 있을 때가 있습니다. 40대 중반이라 그런지 자는 동안에도 기운이 쭉 빠지는 기분이 드는데, 낮에 나는 안면 다한증이랑 밤에 나는 땀이 서로 연관이 있는 건가요? 아니면 몸이 더 안 좋아진 건지 걱정됩니다.
낮에 나는 땀은 실열(實熱) 때문일 가능성이 크고, 밤에 나는 땀은 기력이 허해진 도한(盜汗) 증상일 수 있습니다. 두 증상이 겹쳤다는 건 몸의 조절 능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신호입니다.
낮에는 활동하며 열이 뻗쳐서 나고, 밤에는 몸을 지키는 기운이 약해져 땀이 새어 나가는 상황입니다.
15년 동안 다한증을 앓으면서 몸의 진액이 많이 소모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열만 끄는 게 아니라 부족한 기운을 채워줘야 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이죠.
영업직 특성상 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40대 남성 환자분들에게 이런 복합적인 양상이 자주 보입니다.
한약 치료를 통해 머리 쪽 열은 내리면서도 하체의 기운을 보강하면, 수면 중 땀이 줄어들면서 아침에 일어날 때의 개운함도 훨씬 좋아지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