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동안 땀이 안 나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치료를 받고 땀이 줄어들면 오히려 몸에 열이 갇혀서 다른 병이 생기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땀이 안 나면 그 열은 다 어디로 가나요? 나중에 나이 들어서 재발할 가능성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한방 치료는 땀을 억지로 막는 게 아니라 열의 발생 자체를 줄이는 것입니다. 열이 소변이나 호흡으로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유도하므로 몸 안에 쌓이지 않습니다.
보톡스나 수술처럼 땀구멍을 막아버리면 말씀하신 대로 '보상성 다한증'처럼 다른 곳에서 터질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의학적 치료는 몸속의 불필요한 '불'을 끄는 과정입니다.
비정상적인 열원이 사라지면 땀으로 배출할 필요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죠.
남은 열은 정상적인 대사 과정을 통해 소변이나 대변, 혹은 호흡으로 조용히 빠져나갑니다.
40대 중반에 체질을 제대로 개선해두면, 노년기에 기력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허한(虛汗)까지 예방할 수 있어 오히려 은퇴 후 건강 관리에도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