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 되면 발바닥이 화끈거리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너무 시려서 잠을 통 못 자겠어요. 당뇨 약을 20년이나 먹어서 몸이 허해진 건지, 아니면 신경과 약이 저랑 안 맞는 건지 모르겠네요. 잠을 못 자니 낮에 더 어지럽고 넘어질 것 같은데, 이 잠 못 자는 것도 같이 좋아질 수 있을까요?
말초신경병증 환자분들이 가장 괴로워하시는 것이 야간 통증과 그로 인한 불면입니다. 신경 손상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감각 신호를 잠재우고 전신 컨디션을 회복하면 수면의 질도 함께 개선될 수 있습니다.
74세 여성 환자분들 중 당뇨 합병증을 오래 앓으신 분들은 밤에 가만히 있을 때 통증을 더 예민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한의학적으로 음혈(陰血)이 부족해져 허열이 뜨거나, 반대로 양기가 부족해 차가워지는 증상이 번갈아 나타나는 것입니다.
잠을 못 주무시면 기력이 떨어져 낮에 균형 잡기가 더 힘들어지고 낙상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단순히 통증만 잡는 것이 아니라 숙면을 취하실 수 있도록 전신 기력을 보강하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신경과 약물과 병행하더라도 몸의 자생력을 높여주는 한방 치료를 더하면, 밤에 느끼는 불쾌한 감각이 줄어들어 한결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