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에서 근전도 검사도 해봤는데 큰 이상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5년째 발끝이 끊어질 듯 아프거든요. 한의원에서는 검사 결과에 안 나오는 이런 통증을 어떤 식으로 살피고 치료 계획을 세우시나요?
검사상 이상이 없더라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실재하며, 이는 주로 가느다란 소섬유 신경의 손상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한의학은 수치보다 환자의 자각 증상과 체표 온도를 세밀히 살펴 진단합니다.
많은 60대 환자분들이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몸은 아픈 상황 때문에 답답해하십니다.
양방의 근전도 검사는 굵은 신경의 손상만 잡아내기 때문에, 통증을 담당하는 가느다란 '소섬유 신경'의 문제는 놓치기 쉽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환자분이 느끼는 통증의 양상(시림, 저림, 화끈거림 등)과 부위, 그리고 설진이나 맥진을 통해 전신 기혈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검사지에 적힌 숫자보다 환자분의 고통에 귀를 기울여, 말초 혈류량이 떨어진 곳은 침과 뜸으로 온기를 불어넣고, 신경 재생을 돕는 한약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맞춤형 치료를 진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