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병이 10년이나 됐고 합병증까지 온 상태라, 혹시 딸들에게도 유전이 될까 봐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자식들에게 짐이 안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식들도 저처럼 고생할까 봐요. 자녀들이 미리 조심하거나 검사해 봐야 할 징후가 있을까요?
쇼그렌증후군 자체가 100%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면역 체계의 경향성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녀분이 평소보다 유독 입마름이나 안구 건조를 자주 느낀다면 조기에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머니로서 자녀분들을 걱정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자가면역 질환은 특정 유전자 하나로 결정되는 유전병은 아니지만, 가족 중에 환자가 있다면 면역 체계가 다소 예민하게 반응하는 체질적 소인은 공유할 수 있습니다.
30~40대인 자녀분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피로감이 심하거나, 인공눈물을 써도 해결되지 않는 안구 건조, 혹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 마디가 뻣뻣한 느낌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미리 혈액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관리만 잘해도 발병을 충분히 막을 수 있으니, 지금은 어머니께서 먼저 건강해지셔서 자녀분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자 선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