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여름에 워낙 덥고 건조해서 교실마다 에어컨을 강하게 틉니다. 안 그래도 수업할 때 입이 마르는데 찬바람을 계속 쐬면 증상이 더 심해질까 봐 걱정입니다. 환경적인 요인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에어컨의 찬 공기는 실내 습도를 급격히 낮춰 구강 점막을 더욱 건조하게 만듭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외부의 차가운 기운이 진액의 순환을 막는 것이 원인이므로, 몸 안의 수분 대사 능력을 키우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40대 후반의 중학교 교사로서 피할 수 없는 교실 환경은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큰 고역일 것입니다.
에어컨은 공기를 건조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냉기가 몸에 직접 닿으면 혈관을 수축시켜 침샘으로 가는 혈류량을 줄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조사(燥邪)'와 '한사(寒邪)'가 결합된 상태로 보는데, 단순히 겉에서 물을 뿌리는 가습기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희는 환자분의 체내 진액이 에어컨 바람 같은 외부 자극에도 쉽게 증발하지 않도록 점막의 보습력을 강화하는 처방을 진행합니다.
학교에서는 최대한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지 않게 얇은 스카프를 활용하시고, 따뜻한 성질의 차를 조금씩 자주 마셔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