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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증

수전증

면접이나 발표 때 덜덜거리는 손부터 나이 들어 생기는 수전증까지. 단순히 떨림을 누르는 게 아니라 몸의 풍(風)과 화(火)를 다스려

Q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이고 붓글씨를 쓰다 보니 목이랑 어깨가 늘 돌덩이처럼 굳어 있어요. 혹시 이 뻣뻣한 근육들이 손으로 가는 신경을 눌러서 떨림이 더 심해지는 건 아닐까요? 어깨 통증만 풀려도 붓질이 좀 나아질지 궁금합니다.

A.

목과 어깨의 경직은 손으로 가는 기혈 순환을 방해하는 물리적 차단벽과 같아서, 이를 해결하는 것이 수전증 치료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서예 강사라는 직업 특성상 장시간 고정된 자세를 유지하시다 보니 상체 근육의 긴장도가 매우 높으실 겁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운이 소통되지 못하고 정체된 상태로 보는데, 어깨가 굳으면 손끝까지 맑은 혈액과 에너지가 전달되지 못해 떨림이 가중됩니다.

단순히 손가락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굳어 있는 뒷목과 어깨의 근육을 침과 추나 치료로 풀어주면 손으로 내려가는 신경 전전 신호가 안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상체의 긴장이 풀리면 붓을 잡을 때 어깨에 힘이 덜 들어가게 되고, 결과적으로 획을 그을 때의 정교함이 살아나게 됩니다.

최연승

✎ 작성: 최연승 원장 · 대표원장

진료실에서 비슷한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이 글이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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