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ám định y khoa최연승대표원장
수성구 집에서 여기까지 오면서도 '이게 정말 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하며 살아야 하는 병인지, 아니면 정말 끝이 있는 치료인지 궁금합니다.
만성적인 궤양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위장의 자생력을 회복하면 치료의 끝은 분명히 있습니다. 보통 3~6개월 정도의 집중 치료 기간을 권장합니다.
5년 넘게 앓아오신 만성 질환이라 금방 낫지 않을 거라는 체념 섞인 마음이 드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소화성궤양은 고혈압처럼 평생 약으로 눌러야만 하는 병은 아닙니다. 위장 점막이 재생되고 위장 운동의 리듬이 정상화되면 치료를 종료하고 일상적인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60대 후반이라는 연령을 고려해 기초 체력을 다지는 기간까지 포함하여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진득하게 마음을 먹고 시작하신다면, 분명 약 봉투 없는 가벼운 아침을 맞이하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