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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이라 제대로 진료가 될지 걱정하는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전화로 나누는 상담이 생각보다 훨씬 깊이 있답니다. 식습관부터 몸 구석구석의 컨디션까지 아주 꼼꼼히 살피거든요. 저 역시 예전에 무작정 굶으며 고생해 본 '다이어트 유경험자'라 잘 알지만, 기운이 바닥나면 결국 요요라는 불청객이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진료실에서 뵙는 분들은 보통 두 갈래로 나뉘곤 해요. 먼저 스트레스 때문에 기운이 꽉 막힌 간울기체(肝鬱氣滯) 유형입니다. 업무에 치이는 3040 직장인분들께 자주 보이는데, 기 순환이 막히면 자꾸 단 게 당기고 밤만 되면 야식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죠. 이때는 뭉친 기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처방이 약이에요.
다른 한쪽은 소화력이 약해 살이 통 안 빠지는 비허(脾虛) 유형이에요. 우리 몸의 영양분을 운반하는 비장 기능이 약해지면, 노폐물인 담음(痰飮)이 몸 곳곳에 쌓여 붓기도 잘 붓고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지죠. 이런 분들께는 부족한 기력을 채우면서 순환을 돕는 처방을 써야 효과를 봅니다.
사람마다 체질과 습관이 제각각이라 남의 후기에 휘둘리기보다 내 몸의 진짜 원인을 찾는 게 우선입니다. 의료법 때문에 몇 킬로가 빠진다고 딱 잘라 말씀드릴 순 없어도, 무너진 몸의 균형만 제대로 잡는다면 체중 감량은 자연스레 따라올 거예요. 물론 개인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 저와 충분히 대화하며 맞춰가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