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서 처방받은 피임약을 1년 넘게 먹었는데, 끊기만 하면 바로 생리가 멈춰요. 한약도 예전에 먹어봤지만 큰 효과를 못 봤는데, 저처럼 호르몬 조절 기능이 완전히 무너진 20대 후반 직장인도 다시 스스로 생리를 할 수 있을까요?
피임약으로 유도된 출혈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입니다. 현재 무너진 몸의 자생력을 회복하면 충분히 스스로 조절하는 주기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경구 피임약은 난소의 기능을 대신해 호르몬을 공급하여 강제로 자궁 내막을 탈락시키는 '소퇴성 출혈'을 일으키는 원리입니다.
즉, 난소 스스로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오히려 잠들게 만드는 셈이죠.
20대 후반의 나이에 이미 1년 이상 외부 호르몬에 의존하셨다면, 현재 난소와 시상하부 사이의 신호 체계가 매우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전의 한방 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하셨던 것은 단순히 '혈을 돌리는' 처방에 그쳤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저희는 현재 고갈된 정혈을 채우고, 잠든 난소 기능을 깨우는 데 집중하여 약 없이도 자연스러운 배란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조급해하기보다 몸이 스스로 일할 시간을 준다면 반드시 회복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