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원장 최연승
진료를 하다 보면, 여러 곳을 다녀도 좀처럼 낫지 않아 마음까지 지친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런 분들을 곁에서 오래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잘 낫지 않는 병에 마음이 많이 가게 되었습니다. 답을 찾고 싶어 한쪽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몸이 스트레스에 적응하고 또 무너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현대의 연구들, 기능의학과 통합의학의 시각, 그리고 오랜 한의학의 전통 — 여러 갈래의 관점을 함께 놓고 고민하며 한 분의 몸을 이해하려 합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병이라도 한 분 한 분 몸의 환경이 다르다는 마음으로 처방을 설계합니다.
(부천 · 후비루 한약 · 30대 · 교대근무) 교대근무 중 계속되는 목 이물감과 콧물 고민
부천에서 교대근무를 하고 있는 30대 남성입니다. 밤낮이 바뀌는 생활을 하다 보니 면역력이 떨어진 건지, 목 뒤로 콧물이 계속 넘어가는 느낌이 들어 일상생활이 불편합니다. 특히 야간 근무 중에 집중해야 할 때 헛기침이 계속 나오고 코가 답답해져서 업무 효율도 떨어지고 잠을 잘 때도 이물감 때문에 깊게 잠들지 못해 늘 피곤한 상태입니다.
교대근무로 생활 리듬이 깨진 것이 후비루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나요?
불규칙한 수면과 식습관은 신체 전반의 면역 체계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혈 순환의 불균형으로 보며, 특히 호흡기 점막의 조절 기능이 저하되면 점액 분비가 과도해지거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야간 근무 중에 유독 증상이 심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밤 시간대에는 체온이 낮아지고 점막이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야간 근무 시 냉방이나 난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 코 점막이 예민하게 반응하여 점액 생성이 늘어날 수 있으며, 피로 누적으로 인해 점막의 섬모 운동 능력이 저하되면서 콧물이 뒤로 넘어가는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잠들 때 목 이물감 때문에 자꾸 깨는데, 수면 환경 외에 어떤 점을 살펴야 할까요?
단순히 습도를 조절하는 것 외에도, 체내의 과도한 습담(濕痰)이나 열감이 상부로 몰리는 상태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상초의 열이 많거나 폐와 비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노폐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때 점액질이 끈적해지며 목에 걸리는 느낌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후비루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한약은 어떤 원리로 도움을 주나요?
단순히 콧물을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비강 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점액의 농도를 조절하며 배출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집중합니다. 이는 개인의 체질과 현재의 기력 상태에 맞춰 폐 기능을 보하고 불필요한 담음을 제거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개선이 가능할까요, 아니면 한약 처방이 꼭 필요할까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휴식이 도움이 되지만, 이미 점막의 기능 저하가 고착화된 경우에는 체계적인 한약 처방을 통해 내부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의 정도와 체질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며 정확한 상태 확인과 처방은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환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질문을 바탕으로 구성한 예시이며, 특정 실제 환자의 사례가 아닙니다.
본 게시물은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료는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