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원장 최연승
진료를 하다 보면, 여러 곳을 다녀도 좀처럼 낫지 않아 마음까지 지친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런 분들을 곁에서 오래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잘 낫지 않는 병에 마음이 많이 가게 되었습니다. 답을 찾고 싶어 한쪽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몸이 스트레스에 적응하고 또 무너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현대의 연구들, 기능의학과 통합의학의 시각, 그리고 오랜 한의학의 전통 — 여러 갈래의 관점을 함께 놓고 고민하며 한 분의 몸을 이해하려 합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병이라도 한 분 한 분 몸의 환경이 다르다는 마음으로 처방을 설계합니다.
(부천 · 진통제·약물과용두통 · 40대 · 직장인) 잦은 진통제 복용 후 계속되는 두통 고민
IT 기업의 팀장으로 재직하며 매일 10시간 이상의 모니터 작업과 고강도 회의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프로젝트 마감 기한이 겹쳐 수면 부족과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 있으며, 상습적인 진통제 복용 없이는 업무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특히 약효가 떨어질 때 찾아오는 반동성 두통으로 인해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중 집중력이 흐트러질까 봐 불안해하며, 장기적인 약물 의존이 간 수치나 위장 건강에 미칠 악영향을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는데, 약효가 떨어지는 시점에 갑자기 두통이 심해져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질까 봐 불안합니다. 이 간극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약물과용두통의 경우 약 성분이 빠져나갈 때 반동성 통증이 나타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무작정 참기보다는 과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뇌혈류의 흐름을 조절하는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신체 스스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년째 진통제를 상습 복용 중인데, 건강검진 때 간 수치가 높게 나오거나 장기적인 내성으로 인해 나중에는 약이 전혀 듣지 않게 될까 봐 걱정됩니다.
장기간의 약물 복용은 간과 신장의 대사 부담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단순히 통증 억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기혈 순환을 방해하는 담음(痰飮)이나 어혈을 제거하여 장기의 부담을 덜어주고 신체 전반의 균형을 잡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업무 집중력을 위해 커피와 진통제를 함께 복용하는 습관이 있는데, 최근 들어 위장이 불편한 느낌이 듭니다. 이 두 가지가 두통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카페인과 진통제의 병용은 위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카페인 역시 과용 시 진통제와 마찬가지로 반동성 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이 됩니다. 이는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오히려 통증에 더 민감한 상태를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IT 팀장으로서 매일 10시간 이상 모니터를 보고 긴장 상태로 회의를 주도하는데, 이런 환경적 요인이 약물 의존도를 더 높이는 원인이 될까요?
지속적인 정신적 긴장과 거북목 자세 등은 상체 근육의 경직을 유발하고 뇌로 가는 혈류 흐름을 방해합니다. 특히 40대 관리자급의 경우 과로와 수면 부족이 겹치면 간과 신장의 기운이 소모되어 통증 조절 능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이것이 약물 의존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약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한의학적인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신체 밸런스를 잡게 되나요?
뇌신경의 과도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경직된 근육과 혈관의 긴장을 해소하는 침 치료 및 한약 처방을 통해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는 데 집중합니다. 다만, 환자분의 평소 간 수치나 위장 상태, 체질에 따라 적용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개인차가 있으며 정확한 것은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환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질문을 바탕으로 구성한 예시이며, 특정 실제 환자의 사례가 아닙니다.
본 게시물은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료는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