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원장 최연승
진료를 하다 보면, 여러 곳을 다녀도 좀처럼 낫지 않아 마음까지 지친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런 분들을 곁에서 오래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잘 낫지 않는 병에 마음이 많이 가게 되었습니다. 답을 찾고 싶어 한쪽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몸이 스트레스에 적응하고 또 무너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현대의 연구들, 기능의학과 통합의학의 시각, 그리고 오랜 한의학의 전통 — 여러 갈래의 관점을 함께 놓고 고민하며 한 분의 몸을 이해하려 합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병이라도 한 분 한 분 몸의 환경이 다르다는 마음으로 처방을 설계합니다.
(부천 · 소아 비만 · 50대 · 주부) 성장기 아이의 급격한 체중 증가와 건강 고민
부천에서 맞벌이 자녀를 대신해 초등학생 손주를 하교 후 돌보고 있는 50대 전업주부입니다. 평소 가족들의 식단과 건강 관리에 정성을 다해왔지만, 최근 들어 손주의 체중이 급격히 늘고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모습에 가슴이 철렁합니다. 정성껏 챙겨주는 간식이 혹시 독이 된 것은 아닌지, 무리하게 식단을 조절하다가 정작 중요한 키 성장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지 매일 밤 고민하며 해결 방법을 찾고 있는 상태입니다.
손주가 하교 후 배고프다고 보챌 때, 할머니 마음으로 챙겨주는 간식 중 어떤 것들이 체중 관리에 특히 주의가 필요할까요?
단순당 함량이 높은 과자나 가공 음료는 혈당을 빠르게 높여 지방 축적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비위(脾胃)의 운화 기능이 정체되면 노폐물이 쌓이기 쉬우므로, 정제된 탄수화물보다는 원물 그대로의 견과류나 신선한 채소 스틱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활동량이 너무 없는 아이를 억지로 밖으로 끌고 나가 운동을 시키려다 보니 손주와 다투게 됩니다. 관계가 나빠질까 봐 걱정인데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강압적인 운동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심리적 거부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기운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운동이라는 인식보다는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놀이 형태로 자연스럽게 신체 활동량을 늘려주는 방향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살을 찌우지 않으려고 식사량을 줄여보려 하지만, 한창 클 나이인데 무작정 덜 먹였다가 키 성장에 지장이 생길까 봐 불안합니다.
성장기에는 필수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므로 무조건적인 양 줄이기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굶기기보다는 영양 밀도가 높은 식단을 구성하고, 소화 흡수 능력을 고려하여 과식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성장 발달을 유지하며 체중을 관리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체형 때문에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소외될까 봐 조마조마합니다. 정서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관리가 가능할까요?
소아 비만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자존감 등 정서적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체중 수치에 집중하기보다, 아이의 체질적 원인을 파악하고 생활 습관을 함께 교정하며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환경 조성이 중요합니다.
체중 증가와 더불어 아이가 쉽게 피로해하고 숨소리가 거칠어 보이는 것도 모두 비만 때문이라고 봐야 할까요?
체중이 증가하면 신체 활동 시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어 쉽게 지칠 수 있으며, 이는 다시 활동량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혈 순환의 저하로 보기도 하며, 다만 이는 개인차가 있으며 정확한 것은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환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질문을 바탕으로 구성한 예시이며, 특정 실제 환자의 사례가 아닙니다.
본 게시물은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료는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