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원장 최연승
진료를 하다 보면, 여러 곳을 다녀도 좀처럼 낫지 않아 마음까지 지친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런 분들을 곁에서 오래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잘 낫지 않는 병에 마음이 많이 가게 되었습니다. 답을 찾고 싶어 한쪽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몸이 스트레스에 적응하고 또 무너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현대의 연구들, 기능의학과 통합의학의 시각, 그리고 오랜 한의학의 전통 — 여러 갈래의 관점을 함께 놓고 고민하며 한 분의 몸을 이해하려 합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병이라도 한 분 한 분 몸의 환경이 다르다는 마음으로 처방을 설계합니다.
(부천 · 건선 · 20대 · 대학생) 부천 거주 20대 대학생의 건선 증상 고민
부천에 거주하며 대학원에 재학 중인 20대 여성입니다. 최근 전공 공부와 논문 준비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 이어지면서 팔꿈치와 무릎 주변에 붉은 반점과 하얀 각질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건조함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부위가 넓어지고 가려움증까지 동반되어 대인 관계나 학교 생활에서 위축되는 기분이 듭니다. 특히 옷에 묻어나는 각질 때문에 매 순간 신경이 쓰여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과제와 논문 준비로 스트레스가 심한데, 이것이 피부 증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까요?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체내 면역 체계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기혈의 흐름을 방해하고 내부의 열(熱)을 생성하여, 이것이 피부 표면으로 드러나 염증과 각질을 유발하는 기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밤샘 공부를 자주 하는데, 수면 부족이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나요?
수면은 피부 재생과 면역 조절이 일어나는 핵심적인 시간입니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과 만성 피로는 체내 독소 배출을 저해하고 피부 장벽 기능을 약화시켜,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함으로써 건선 특유의 인설과 붉은 기를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각질이 옷에 묻어나는 것이 너무 신경 쓰여서 외출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관리 방법이 있을까요?
억지로 각질을 떼어내면 상처가 생겨 증상이 더 넓어지는 '쾨브너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여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의 옷을 착용하여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식단 조절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대학생이라 외식이 잦습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가공식품이나 고지방 음식, 과도한 당분 섭취는 체내 염증 반응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개인차가 있으며 정확한 것은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느낌인데, 기온 변화와도 관계가 있나요?
건선은 일반적으로 건조하고 서늘한 환경에서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절기의 낮은 습도는 피부 수분을 앗아가 각질 형성을 촉진하므로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가 중요하며, 이 또한 개인차가 있으며 정확한 것은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환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질문을 바탕으로 구성한 예시이며, 특정 실제 환자의 사례가 아닙니다.
본 게시물은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료는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