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원장 최연승
진료를 하다 보면, 여러 곳을 다녀도 좀처럼 낫지 않아 마음까지 지친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런 분들을 곁에서 오래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잘 낫지 않는 병에 마음이 많이 가게 되었습니다. 답을 찾고 싶어 한쪽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몸이 스트레스에 적응하고 또 무너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현대의 연구들, 기능의학과 통합의학의 시각, 그리고 오랜 한의학의 전통 — 여러 갈래의 관점을 함께 놓고 고민하며 한 분의 몸을 이해하려 합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병이라도 한 분 한 분 몸의 환경이 다르다는 마음으로 처방을 설계합니다.
(송도 · 성장통 · 20대 · 대학생) 임상실습 중 겪는 다리 통증과 성장통의 연관성 고민
송도에서 자취하며 국립대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현재 임상실습 중인데, 특히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환경과 야간 교대 근무가 겹치면서 무릎과 종아리에 따끔거리는 통증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곧 소아 병동 실습을 앞두고 아이들의 성장통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문득 제가 어린 시절 겪었던 성장통과 지금 느끼는 통증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습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 통증 때문에 환자 간호 업무를 안전하게 수행하지 못하거나 성적에 지장이 생길까 봐 걱정이 큽니다. 졸업 후 병원 근무 시에도 이런 환경에서 계속 버틸 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입니다.
임상실습 중 장시간 서 있을 때 다리에 느껴지는 따끔한 통증이 업무 수행에 지장을 줄까 봐 걱정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장시간 정적인 자세로 서 있게 되면 하체의 혈류 흐름이 정체되고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집니다. 특히 간호 실습과 같은 고강도 환경에서는 신체적 피로가 누적되어 신경과 근육이 예민해지며 따끔거리는 감각이나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는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일시적인 정체 현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야간 교대 근무 시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데, 이로 인해 환자 간호를 안전하게 하지 못할까 봐 불안합니다. 수면 패턴 변화가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나요?
교대 근무로 인한 수면 부족과 생체 리듬의 불균형은 신체의 회복 능력을 저하시키고 통증 역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불규칙한 생활이 기력을 소모시켜 근육과 관절을 지지하는 힘이 약해진 상태로 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평소보다 통증을 더 민감하게 느끼게 되어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아 병동 실습을 준비하며 성장통을 공부하고 있는데, 성인이 된 지금 느끼는 통증도 어린 시절의 성장통과 연관이 있을 수 있나요?
일반적인 성장통은 골격의 성장 속도에 비해 근육과 인대의 발달이 늦어 발생하며 청소년기에 종료됩니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에도 특정 부위의 유연성이 부족하거나 근육의 긴장도가 높은 상태에서 과도한 활동이 더해지면, 과거 성장통을 겪었던 부위와 유사한 양상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성장통 자체의 연장이라기보다 신체 구조적 특성과 현재의 과부하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실습 기간이 몇 주 더 남아있는데, 혹시 증상이 더 악화되어 실습 성적에 영향을 주게 될까 봐 걱정됩니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계획적인 휴식과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하체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습 중간중간 발목을 돌리거나 종아리 근육을 이완시키는 동작을 병행하여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증상의 양상과 정도는 개인차가 있으며 정확한 상태 파악과 관리를 위해서는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졸업 후 병원 근무를 하게 되면 계속 오래 서 있어야 하는데, 앞으로도 이 통증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것인지 걱정됩니다.
현재의 통증은 학생 신분으로서의 적응 과정과 과도한 긴장 상태가 반영된 것일 수 있습니다. 체계적인 체력 관리와 올바른 자세 교정, 그리고 적절한 신체 밸런스 조절을 통해 통증을 관리하며 근무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신체 상태에 따른 대응법은 개인차가 있으며 정확한 것은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환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질문을 바탕으로 구성한 예시이며, 특정 실제 환자의 사례가 아닙니다.
본 게시물은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료는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