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약 다이어트가 처음인데, 실제로 비대면으로 처방받아 보신 분들은 보통 어떤 경험을 하시나요?
한의사인 저도 맛있는 것 앞에서는 무너지기 일쑤라 환자분들의 막막한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요. 비대면 처방을 받으시면 보통 생각보다 훨씬 꼼꼼하게 물어본다는 말씀을 가장 많이들 하세요. 약만 덜렁 짓지 않고 현재 몸의 부종이나 소화 상태를 전화로 하나하나 짚어드리거든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몸속 노폐물을 비우는 과정에서 처음엔 조금 어질어질하거나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답니다.
📝 Detailed Answer
경희대 03학번으로 입학해 한의사 가운을 입은 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었습니다. 저 또한 다이어트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보았기에, 환자분들이 느끼시는 고민과 마음이 남일 같지 않습니다. 비대면 진료라고 해서 단순히 약만 처방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시지만, 실제로는 대면 진료 못지않게 문진 과정이 매우 꼼꼼하게 진행됩니다.
얼마 전 상담한 40대 직장인분은 늘 몸이 붓고 무거운 증상을 가장 큰 고민으로 꼽으셨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몸속에 비생리적인 노폐물이 쌓인 담음(痰飮)으로 봅니다. 이분께는 무작정 굶는 방법 대신 담음을 배출하는 치료에 집중해 드렸고, 덕분에 기운이 빠지지 않아 살 것 같다며 만족해하셨습니다.
소화력이 유독 약해진 비허(脾虛) 상태인 분들도 자주 뵙습니다. 이런 분들은 양약을 복용하면 속이 불편해 고생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소화기를 든든히 보하면서 대사를 돕는 방향으로 처방해 드렸더니, "이번에는 속이 편하다"며 희망적인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물론 탁해진 피가 순환을 방해하는 어혈(瘀血)이 있는 분들은 초반에 일시적으로 몸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적응 기간이 짧기도 하고, 몸속 노폐물을 비워내는 데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하므로 과정은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내 몸의 기운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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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Yeonseung Choe
Chief Direct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