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원장님, 제가 남편 보내고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주는 우울증 약을 벌써 몇 년째 먹고 있거든요. 그런데 한약까지 같이 먹어도 몸에 무리가 안 갈까요? 70대 노인이 약을 너무 많이 먹으면 간이나 다른 데가 상할까 봐 겁이 나서요.
복용 중인 항우울제와 한약은 충분히 병행 가능하며, 오히려 양약의 부작용인 입마름을 한약이 보완해 줄 수 있습니다. 70대 어르신의 기력에 맞춰 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순한 약재 위주로 처방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 상세 답변
배우자 사별 후 겪으시는 극심한 우울감과 불안은 우리 몸의 진액을 말리고 화(火)를 위로 치솟게 만듭니다. 현재 드시는 항우울제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지만, 장기 복용 시 구강 건조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 혀의 통증을 악화시켰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르신의 약해진 위장과 간 기능을 고려하여, 몸에 쌓인 독소를 해독하고 부족한 진액을 채워주는 처방을 내립니다. 이는 단순히 통증만 잡는 것이 아니라 양약으로 인해 지친 간과 신장의 회복을 돕는 방향으로 진행되기에, 약이 늘어난다고 해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72세라는 연령대를 고려해 소화에 부담이 없는 약재들로 세심하게 조절해 드릴 테니 믿고 따라와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