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난달 추운 날 회식을 마친 뒤에 화장실에 갔는데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아 정말 고통스럽고 당황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겁이 나서 술자리도 피하게 되는데, 왜 하필 추운 날 술을 마시면 이런 증상이 심해지는 건가요?
추위는 근육을 수축시키고 술은 전립선을 충혈시키기 때문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땀 배출이 적어 방광에 과부하가 걸리기 쉬운데, 이때 전립선이 부어오르면 요도가 완전히 막히는 급성 요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상세 답변
겨울철 추위는 우리 몸의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전립선 주위 근육과 방광 입구를 꽉 조이게 만듭니다. 여기에 알코올이 들어가면 전립선 조직이 급격히 충혈되면서 부풀어 오르는데, 이미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꽉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이런 자극이 겹치면 소변길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차가운 기운이 응결되고 술의 습한 열기가 하초에 쌓인 것으로 해석합니다. 당시 겪으신 통증은 방광이 터질 듯 팽창하면서 생긴 신호이니, 앞으로는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술자리를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치료를 통해 하초의 습열을 끄고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면 이런 돌발 상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