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면접에서 연달아 떨어지고 나서부터 갑자기 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가 싫어요. 단순히 제 의지가 부족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제 몸 안의 기운이 정말 다 타버려서 이런 건지 궁금해요.
지금 느끼시는 무기력증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반복된 스트레스로 인해 기운이 한곳에 뭉쳐 소통되지 않는 '기울' 상태로 인한 신체적 증상입니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연이은 거절과 이별을 겪으면서 심리적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울(氣鬱)'이라고 하는데, 기운이 순환되지 못하고 가슴속에 꽉 막혀버리면 엔진이 꺼진 자동차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
이건 결코 본인이 나약하거나 쓸모없는 존재라서 생기는 일이 아닙니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몸의 자율신경계를 무너뜨려 뇌와 몸이 일시적으로 셧다운 된 것과 같습니다.
약해진 심장의 기운을 돋우고 막힌 기운을 뚫어주면,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예전처럼 다시 움직이고 싶은 의욕이 자연스럽게 차오르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