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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 하루 권장 칼로리가 정확히 뭔가요? 적게 먹는데 왜 살이 안 빠지는지 궁금해요.

성인 여성 권장 칼로리가 보통 1,800~2,000kcal라지만 이건 평균일 뿐이에요. 우리 몸은 생존 본능이 강해서 섭취량이 줄면 에너지 소비를 확 낮추는 '절전 모드'를 가동하거든요. 숫자 계산에만 매몰되면 기초대사량이 깎여 오히려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변하기 마련입니다. 한의학에선 이를 기운이 원활히 돌지 못하는 정체(停滯) 현상이라 부르죠. 무조건 덜 먹기보다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태우느냐가 진짜 포인트랍니다.
저도 예전엔 고구마 개수 하나하나 세어가며 칼로리 계산기 두드리던 시절이 있었죠. 참 어질어질하고 비효율적인 일이었네요. 성인 여성이 하루에 쓰는 에너지는 '기초대사량'과 '활동대사량'을 합한 수치예요. 가만히 숨만 쉬어도 나가는 열량에 움직일 때 쓰는 열량을 더했다고 이해하세요. 하지만 숫자 놀음에만 매달리면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칼로리를 너무 줄여버리면 우리 몸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거든요. 인슐린 저항성이 변하고 대사 속도가 느려지니 적게 먹어도 지방을 어떻게든 움켜쥐려 듭니다. 서양의학에선 '대사 적응'이라 설명하는 현상이에요. 기껏 굶었는데 살은 안 빠지는 억울한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 한의학에선 이런 상태를 비허(脾虛)라 진단해요. 소화계 기능인 비장이 약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비허가 오면 기운을 제대로 못 만들고 몸속에 찌꺼기가 쌓여요. 이걸 담음(痰飮)이라 부르는데 이게 바로 붓기와 살의 원인이 됩니다. 저도 무작정 굶다가 이 담음 때문에 꽤나 고생했답니다. 여기에 피가 뭉치는 어혈(瘀血)까지 겹치면 몸은 천근만근 무거워지기 마련이에요. 다이어트의 핵심은 칼로리 숫자를 깎아내는 데 있지 않습니다. 비장 기능을 살려 담음과 어혈부터 풀어주는 치료가 우선이에요. 그래야 막힌 흐름이 뚫리며 에너지를 스스로 태우는 몸이 됩니다. 내 몸의 연비를 근본적으로 고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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