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다이어트의 정석이라는 닭가슴살과 채소만 먹는데도, 왜 갈수록 살은 안 빠지고 몸만 붓는 느낌이 드는 걸까요?

닭가슴살과 채소만 먹어도 식단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몸이 에너지를 아끼며 대사가 낮아지고 부종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비허에서 담음이 쌓이고 기체로 이어지는 흐름을 함께 살핍니다.

닭가슴살과 채소로 칼로리를 크게 줄였는데도 체중이 멈추고 붓는다면, 섭취량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제한된 식단을 몸이 기아 상태로 받아들이면 기초대사량, 갑상선 호르몬 수치와 근육 효율이 낮아지고 코르티솔이 늘어 지방을 붙들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차갑고 퍽퍽한 음식이 이어져 비위(脾胃)의 양기(陽氣)가 약해진 상태를 비허(脾虛)로 봅니다. 먹은 것을 에너지로 바꾸는 힘이 떨어지면 담음(痰飮)이 남고, 그 정체가 기운의 흐름을 막으면 기체(氣滯)로 이어져 몸이 무겁고 붓는다고 풀이합니다.

이럴 때는 닭가슴살과 채소를 더 줄이는 방식보다 소화 상태와 부종, 피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찬 식단만 고집하지 말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구성하면서, 멈춘 대사와 소화 기능을 어떻게 회복할지 살피는 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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