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이어트 중에 초콜릿 같은 단 게 너무 당기는데, 한의학적으로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저도 예전에 진료하다 어지러우면 초콜릿을 입에 달고 살았거든요. 그 간절한 마음 누구보다 잘 알죠. 한의학에선 단 게 자꾸 당기는 이유를 비허(脾虛, 비장 기능이 약해짐) 때문이라 설명합니다. 억지로 참기보단 비장의 기운을 돋우고 노폐물을 걷어낸 뒤 혈당을 안정시키는 단계적 치료가 우선이에요. 이건 의지 문제가 아니라 몸의 균형이 깨졌다는 신호니까요.
📝 상세 답변
초콜릿 하나에 무너지는 자신을 보며 자책하고 계신가요? 저 또한 다이어트 중 몰래 초코바를 먹고 자괴감에 빠졌던 경험이 있어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남 일 같지 않은 이 고민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해결할 5단계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첫째는 비허(脾虛)를 보강하는 단계입니다. 한의학에서 비장은 단맛을 주관하는 장기입니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빠르게 보충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단맛을 찾게 됩니다. 한약으로 비장의 기운을 돋우면 ‘가짜 당 욕구’는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다음으로 담음(痰飮)을 씻어내야 합니다. 체액이 정체되어 생긴 노폐물인 담음이 쌓이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입맛이 자극적으로 변합니다. 이 찌꺼기들을 배출해야 비로소 입맛이 담백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어혈(瘀血)을 정리해 순환을 돕는 과정도 필수입니다. 탁한 피가 순환을 방해해 세포 구석구석 영양이 전달되지 않으면, 뇌는 영양 부족으로 착각하여 고칼로리 음식을 찾으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순환만 원활해져도 이러한 헛배고픔이 확연히 줄어듭니다.
스트레스로 뭉친 간기울결(肝氣鬱結)도 풀어주어야 합니다. 간의 기운이 뭉치면 이를 해소하기 위해 폭식이나 단 음식에 매달리게 됩니다. 침이나 한약으로 뭉친 기운을 다스려, 정서적인 허기가 음식 섭취로 이어지지 않도록 도와드립니다.
마지막은 혈당 안정화와 식단 조절입니다. 한의원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혈당이 급격히 변하지 않도록 돕습니다. 초콜릿을 무조건 참으며 억누르기보다, 내 몸이 왜 단것을 찾는지 원인을 찾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요요 없는 다이어트의 핵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