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울 때가 많은데, 한의사 선생님이 보시기에 편의점 다이어트도 방법이 있을까요?
저도 진료가 쏟아지는 날엔 편의점에서 대충 끼니를 해결하다 속이 부대껴 혼나곤 합니다. 편의점 음식은 차고 자극적인 게 많아 한의학에선 비허(脾虛, 소화기 기능 저하)를 유발하기 딱 좋거든요. 그래도 고르는 요령만 알면 충분히 건강한 식단이 됩니다.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같이 먹어서 몸에 노폐물이 엉겨 붙는 '담음(痰飮)'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해요.
직장 생활 하면 편의점만 한 곳이 없잖아요? 저도 예전에 건강 챙긴답시고 편의점 샐러드만 주구장창 먹다가 속이 다 냉해져서 고생 좀 했답니다. 한의학 원리로 풀어본 편의점 건강 이용법 4가지를 챙겨왔으니 꼭 따라 해보세요.
먼저 온기(溫氣)부터 확인합시다. 편의점 음식은 대개 차갑게 진열되는데 이런 음식을 그냥 먹으면 비허(脾虛, 소화기 기능이 약해짐)가 생겨 대사가 뚝 떨어져요. 도시락이나 샌드위치는 무조건 따끈하게 데우세요. 찬 음료보다는 따뜻한 차 한 잔 곁들여서 배 속을 먼저 데워주는 게 상책입니다.
둘째로 담음(痰飮)을 부르는 염분을 조심해야 해요. 가공식품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서 몸 안에 불필요한 수분 노폐물인 담음이 쌓이기 쉽거든요. 이게 바로 몸을 붓고 무겁게 만드는 주범이죠. 국물 도시락 대신 덮밥류를 고르고 소스는 절반만 넣어보세요. 칼륨 많은 바나나나 방울토마토를 같이 먹으면 염분 배출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셋째는 기혈(氣血)을 보충해 주는 단백질 위주로 고르는 요령이에요. 컵라면 같은 단순 탄수화물만 먹으면 금방 배고프고 기운도 안 나잖아요. 닭가슴살 바나 구운 달걀, 두부 봉지 제품처럼 든든하게 기혈을 채워주는 단백질을 먼저 집어드세요. 근육이 어느 정도 있어야 우리 몸의 정기(正氣)가 제대로 서는 법이죠.
마지막으로 식후 어혈(瘀血)을 막아야 합니다. 편의점에서 대충 먹고 곧장 자리에 앉으면 혈액순환이 막혀서 어혈이 생기기 십상이에요. 단 5분이라도 좋으니 가볍게 걸으면서 몸을 움직여주세요. 그래야 비위(脾胃) 기운이 원활하게 소통되어 살도 잘 빠지는 환경이 만들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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