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바쁜 직장인이라 버거킹 자주 가는데, 한의원 다이어트 중에 먹어도 되는 버거랑 방법이 있을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일이 몰려 정신없는 날엔 저도 모르게 버거를 찾게 돼요. 진료가 밀려 세트로 한 끼 대충 때우고 나면 저 역시 머리가 어질어질하거든요. 무조건 참기보다 '현명한 선택'을 내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버거킹에선 번(빵)을 빼거나 소스를 줄여 당질을 조절하는 데 집중하세요. 단순히 칼로리만 보지 말고, 몸속 노폐물인 '담음(痰飮)'이 쌓이지 않게 먹는 5단계를 정리해 드릴게요.
📝 상세 답변
한의사인 저도 점심시간에 쫓길 때면 버거킹 자주 들러요. 다이어트한다고 무조건 굶다가는 나중에 폭식해서 '비허(脾虛)' 상태, 그러니까 소화 기관 기운이 허해지고 대사가 엉망으로 꼬이기 쉽거든요. 저도 예전에 무턱대고 굶으며 진료하다 손이 떨려 고생깨나 해봤는데, 결국 잘 먹고 잘 내보내는 게 다이어트의 정석이더라고요. 패스트푸드를 드시더라도 요 다섯 가지만 기억하면 몸에 훨씬 덜 미안해집니다.
사이즈는 무조건 '주니어'로 고르거나 빵(번) 한 쪽은 과감히 버려보세요. 밀가루 탄수화물은 몸속에 끈적한 노폐물인 담음(痰飮)을 만드는 주범입니다. 당질만 덜어내도 널뛰는 혈당을 잡기 훨씬 수월해요.
패티는 튀긴 치킨 대신 직화로 구운 비프 패티를 추천합니다. 기름에 튀긴 음식은 몸에 불필요한 열(熱)을 쌓고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어혈(瘀血)을 남기기 마련이니까요.
소스는 '조금만' 혹은 '빼달라'고 요청해 보세요. 자극적인 양념은 입맛을 돋워 나중에 꼭 다른 간식을 찾게 만듭니다.
사이드 메뉴인 감자튀김은 정말 꾹 참아주셔야 해요. 대신 코울슬로나 샐러드로 바꿔서 부족한 식이섬유를 보충하는 편이 현명하죠.
음료는 고민 없이 제로 콜라나 시원한 물을 고르면 됩니다. 설탕 든 음료는 한약 대사 과정을 방해하기 십상이거든요.
이렇게만 지켜도 '최악'은 피한 셈입니다. 혼자서 '오늘 식단 망했다'며 자책할 필요 없어요. 내원하시면 제가 식단 일기 같이 들여다보면서 환자분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대안을 함께 고민해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