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술을 끊기는 힘들고... 편의점에서 다이어트 안주 골라 먹으면서 관리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한의학적으로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술을 아예 끊는 게 제일 좋겠지만 사회생활 하랴 모임 나가랴 그게 참 쉽지 않죠. 저도 퇴근길 편의점 매대 앞에서 한참 고민하곤 해요. 한의학에선 술로 인한 노폐물인 담음(痰飮)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봐요. 안주로 두부, 계란 같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견과류, 샐러드를 챙겨보세요. 가급적 따뜻한 성질의 안주를 골라야 비허(脾虛, 비장 기능 저하)를 막고 소화도 돕습니다. 몸을 아끼는 관리는 여기서부터 시작이에요.
📝 상세 답변
저도 예전에 다이어트하면서 '안주만 골라 먹으면 되겠지' 싶어 나름 고생 좀 해봤답니다. 편의점에서 안주 고를 때 실패 확률을 확 낮춰주는 네 가지 팁을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정리해 드릴게요.
먼저 담음(痰飮) 예방에 좋은 단백질부터 찾으세요. 담음은 우리 몸에 쌓이는 끈적한 노폐물을 가리킵니다. 술 자체가 몸에 습한 기운을 만드는데 기름진 안주까지 들어가면 노폐물이 더 엉겨 붙기 마련이거든요. 연두부나 훈제란처럼 담백한 메뉴는 기혈 순환을 방해하지 않아 부담이 덜해요.
다음으로는 어혈(瘀血)을 막아줄 식이섬유가 필요합니다. 흐르지 못하고 정체된 탁한 피를 어혈이라고 하죠. 알코올은 혈액 흐름을 곧잘 막는데 이때 편의점 샐러드나 해조류 안주를 곁들이면 혈액이 맑아지고 배설도 원활해집니다.
세 번째로 비허(脾虛)를 피하려면 안주 온도가 중요해요. 소화기관인 비장의 기운이 허해진 걸 비허라고 합니다. 찬 술에 안주까지 차갑게 먹으면 속이 냉해지면서 다음 날 몸이 붓기 십상이죠. 되도록 전자레인지에 데운 따뜻한 안주를 골라야 신진대사에 이롭습니다.
마지막으로 물을 듬뿍 마셔 주독(酒毒)을 풀어내야 해요. 술의 독기를 빠르게 내보내는 게 한방 치료에서도 핵심이거든요. 안주 한 입 먹을 때 물도 한 모금 챙기는 습관만으로도 독소가 쌓이는 걸 막게 됩니다.
사실 편의점 음식만으로 완벽히 관리하긴 무척 고되죠. 나름 노력해도 체중 조절이 버겁다면 한의원에 들러보세요. 현재 대사 상태를 점검하고 체질에 맞는 처방을 받는 게 지름길일 수 있거든요. 제가 꼼꼼히 살피며 같이 고민해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