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즘 유행하는 들기름 다이어트, 한의원 관점에서는 어떻게 시작하고 실천해야 하나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들기름처럼 질 좋은 지방을 챙겨 먹는 건 한의학적으로도 꽤 일리 있는 선택이에요. 사실 저도 예전에 무작정 굶는 '삽질'을 하다 어질어질해서 혼쭐난 적이 있거든요. 들기름은 몸의 메마른 곳을 적셔주는 보음(補陰) 효과가 탁월해 대사 흐름을 매끄럽게 돕습니다. 다만 체질에 따라 자칫 독이 될 우려도 있더라고요. 본인의 소화력을 먼저 살피면서 단계별로 양을 늘려가 보시길 권해요.
📝 상세 답변
반갑습니다.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원장이에요. 저도 다이어트한답시고 무작정 굶어보다 진료실에서 어질어질했던 기억이 나네요. 들기름 다이어트는 단순 유행이 아니에요. 한의학적으로 장을 부드럽게 만드는 윤장(潤腸) 효과를 톡톡히 노리는 방법입니다. 어떻게 실천할지 단계별로 짚어드릴게요.
첫째 소화력 확인이 우선입니다. 비장 기능이 약한 비허(脾虛) 증상이 있거나 평소 설사가 잦다면 갑작스러운 기름 섭취가 배탈을 부를 수 있거든요.
둘째 아침 공복에 신선한 들기름 한 숟가락을 드시는 겁니다. 장을 적셔주는 보음(補陰) 작용으로 몸속 노폐물인 담음(痰飮, 체내에 쌓인 불필요한 습기)이 잘 배출되도록 길을 터주는 과정이라 보시면 돼요.
셋째 들기름 성분은 혈액 속 찌꺼기인 어혈(瘀血)을 씻어내는 데 탁월합니다. 이때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셔주면 신진대사가 살아나면서 몸이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넷째 상황에 따라 체질 약재를 병행하세요. 저도 혼자 애쓰다 한계를 느껴서 결국 체질에 맞는 한약 도움을 좀 받았거든요. 담음이 깊게 쌓인 분들은 한의원에서 정밀하게 상태를 점검받고 순환 치료를 병행하시길 권합니다.
남들 따라 하기보다 내 몸 기운부터 살피는 게 다이어트의 정석이에요. 혼자 고민하다 막히면 언제든 편하게 들러주세요. 같이 해결책을 찾아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