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국 어디서나 비대면 다이어트 한약 처방이 가능한 근거가 뭔가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다이어트 · 체질개선 · 해독 전문
네, 저도 처음엔 의아했어요. 비대면 진료는 한시적으로 허용된 특례인데요,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원격의료를 일부 허용하면서 한의원에서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무조건 되는 건 아니고요, 초진은 대면이 원칙이지만 재진이나 일부 상황에서 비대면이 인정돼요. 한의학에서는 맥을 못 보는 대신 설진(舌診)과 문진(問診)으로 체질과 상태를 파악해 처방합니다. 접근성은 좋지만, 세밀한 진단에는 한계가 있어서 장단점을 잘 따져봐야 해요.
📝 상세 답변
처음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저 역시 ‘정말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비대면 한약 처방이 가능한 근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법적 근거입니다. 의료법상 대면 진료가 원칙이지만, 코로나19 이후 보건복지부 고시와 한시적 특례 조치로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었습니다. 이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으로 이어져, 현재 한의원에서도 일정 조건하에 비대면 진료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초진 환자는 반드시 한 번 대면 진료를 받아야 하며, 이후 재진 및 상담은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약 조제 후의 복약 지도나 경과 확인 또한 비대면으로 가능합니다.
둘째는 한의학적 진단 방식의 유연성 덕분입니다. 서양의학은 검사 수치나 영상 진단이 매우 중요하지만, 한의학은 오랜 시간 문진(問診), 설진(舌診), 맥진(脈診) 등 비침습적 방법으로 상태를 살펴왔습니다. 비대면 상황에서는 맥을 직접 잡을 수 없으나, 환자의 얼굴색, 혀 사진, 증상 묘사, 대변·소변 상태 등을 종합하여 비허(脾虛), 담음(痰飮), 어혈(瘀血) 같은 한의학적 병리를 추정합니다. 물론 맥진을 하지 못해 진단 정밀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초기에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습니다.
비대면 진료의 장점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점입니다. 지방 거주자나 바쁜 직장인분들이 내원하지 않고도 한약을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은 진단의 정밀함에 한계가 있고, 환자분이 상태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할 경우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한약제제나 탕약은 택배로 발송되는데, 복용 중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대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결국 비대면 처방은 ‘편리함’과 ‘정밀함’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저는 법적으로 더 안전하고 정확한 진료를 위해, 반드시 초진은 대면으로 진행하고 이후 경과 관리만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추천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