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 비만도 계산해보고 걱정되는데, 한의원에서는 어떤 관리를 추천하시나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기보다는 성장 속도에 맞춰 체지방과 근육의 균형을 잡아주는 쪽을 권해드려요. 아이 체질에 맞춰 식단을 조절하고, 기혈(氣血) 순환을 돕는 한방 관리를 곁들이면 대사가 자연스럽게 올라옵니다.
📝 상세 답변
부모님들 마음 다 알죠. 저도 예전에 건강 관리한다고 이것저것 따지다가 길을 좀 헤맸던 기억이 있거든요. 아이들 비만도는 성인과 완전히 달라서, 단순히 숫자만 보고 접근하면 위험합니다.
한방 관리는 아이의 '체질'을 먼저 봐요. 예를 들어 비허(脾虛), 그러니까 소화기 기능이 약해서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쓰이지 못하고 살로 가는 체질인지 살핍니다. 담음(痰飮)이라고, 체내 노폐물이 정체되어 순환이 막힌 경우도 찾아내서 풀어줘요. 이렇게 가면 억지로 굶기지 않아도 몸의 대사가 자연스럽게 살아납니다.
물론 단점도 있어요. 양약처럼 드라마틱하게 빨리 빠지는 느낌은 없습니다. 한약의 쓴맛 때문에 아이가 거부감을 느낀다는 점, 이게 사실 가장 큰 고비예요. 저도 쓴 거 정말 싫어해서 그 마음 잘 압니다.
결국 정답은 '아이의 현재 상태'에 있어요. 성장이 급격히 일어나는 시기인가, 아니면 대사 기능이 떨어져 정체된 상태인가에 따라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수치에 너무 매몰되지 마세요.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몸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먼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