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단으로 닭가슴살 김치만두를 자주 먹으려고 하는데, 한의사 입장에서 볼 때 추천할 만한 구성인가요?
닭가슴살 김치만두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단으로 꽤 훌륭하죠. 다만 가공식품이라 나트륨 함량이 꽤 높다는 점이 조금 아쉽네요. 평소 소화력이 약하다면 만두피의 밀가루 성분 때문에 속이 더부룩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럴 땐 신선한 채소를 듬뿍 곁들여 드셔보세요. 부족한 영양소도 보완하면서 훨씬 건강하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진료하다 배가 너무 고프면 편의점으로 달려가 닭가슴살 만두를 집어 들곤 해요. 저라고 매일 산신령처럼 나물만 먹고 살 순 없잖아요. 이런 다이어트용 만두들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로리 계산도 쉬워서 참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런데 한의학적 관점에선 걱정되는 부분이 좀 보입니다. 바로 나트륨 때문이죠. 짠 음식은 몸속에 담음(痰飮)을 남기기 십상입니다. 담음은 노폐물이 섞인 비생리적 체액이라 쌓일수록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지고 붓기도 잘 안 빠져요. 입엔 짭조름하니 즐거워도 몸엔 부종을 남길 위험이 큽니다.
평소 소화력이 약한 비허(脾虛) 체질이라면 만두피의 밀가루가 독으로 작용하기도 해요. 건강 생각해서 골랐는데 속만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면 오히려 대사 효율이 뚝 떨어지기 마련이거든요. '어질어질'할 만큼 피곤한 날에 이런 소화 부담까지 더해지면 컨디션은 더 엉망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전 '전략적으로' 드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만두만 덜렁 드시지 말고 오이나 토마토 같은 생채소를 꼭 곁들여보세요. 채소 속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담음 생성을 막아주니까요. 가끔 별미로 즐기시되 내 소화 상태와 붓기를 세심히 살피며 횟수를 조절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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