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이어트 중인데 치킨이 너무 먹고 싶어요. 원장님은 어떤 치킨 추천하시나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저도 밤마다 배달 앱을 켰다 껐다 하며 치킨 고민 참 많이 해요. 다이어트 중 치킨이 당긴다면 튀긴 것 대신 꼭 '구운 치킨'을 선택하세요. 기름기가 쏙 빠져야 몸에 담음(痰飮)이 쌓일 걱정도 덜고 단백질 보충에도 좋으니까요. 다만 소스나 소금을 많이 찍으면 금세 부종이 올라오니 조심해야겠죠? 내 컨디션에 맞춰 영리하게 즐기는 게 제일입니다.
📝 상세 답변
저도 치킨 앞에선 무너지는 평범한 사람이에요. 지난주에도 야식 유혹에 정신이 아찔했는데 겨우 버텼답니다. 무작정 참기만 하면 나중에 폭식이라는 '삽질'로 이어지기 십상이라 적절히 달래가며 먹는 게 중요하죠.
치킨은 단백질 보충에 참 좋습니다. 근육을 지키면서 체지방을 걷어내야 하는 다이어터에게 닭고기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니까요. 먹었을 때 행복하니 스트레스 풀기에도 그만이고요.
문제는 튀김옷과 기름기예요. 한의학에선 이걸 담음(痰飮)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봅니다. 체내 노폐물이 비정상적으로 뭉친 담음이 쌓이면 기혈 순환이 막히고 결국 살이 잘 안 빠지는 체질로 변하거든요.
그래서 전 기름기를 쏙 뺀 '오븐 구이'나 '전기구이 통닭'을 권해드려요. 소화기가 약해 소화가 원활하지 않은 비허(脾虛) 증상이 있는 분들도 이런 조리법은 부담이 덜하거든요. 반대로 프라이드 치킨은 소화 과정에서 열을 과하게 발생시켜 몸을 되레 무겁게 만듭니다.
결국 포인트는 조리법에 있습니다. 튀긴 치킨 대신 구운 것을 고르고 양념보단 가벼운 염지를 선택해 보세요. 물론 아무리 구운 닭이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몸속에 어혈(瘀血), 즉 정체된 혈액 찌꺼기가 생기기 마련이니 적당히 즐기는 지혜를 발휘해 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