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다이어트할 때 생채소보다 채소구이가 더 낫다고 하던데, 한의사로서 어떻게 보시나요?

소화력이 약한 분들껜 채소를 구워 드시는 게 참 좋아요. 익히면 부피가 줄어드니 식이섬유를 넉넉히 챙기기도 쉽고,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기도 하거든요. 다만 조리할 때 기름을 너무 많이 쓰거나 당분이 많은 채소는 조심해야 합니다. 본인의 체질에 딱 맞는 조리법을 고르는 게 가장 건강한 선택일 거예요.

다이어트를 결심하면 보통 샐러드부터 찾으시곤 합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서 생샐러드만 고집하다 보면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비허(脾虛)라고 합니다. 비장 기능이 떨어져 성질이 차가운 생채소를 소화기가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죠.

채소를 구워 드시면 우선 소화가 매우 편해집니다. 익힌 채소는 위장에 주는 부담이 적어 평소 소화력이 약한 분들께 제격입니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효과도 큽니다. 체온이 적절히 유지되어야 체내 노폐물인 담음(痰飮)이 원활하게 배출되고 대사 속도도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생으로 먹을 때보다 훨씬 많은 양의 채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기름'입니다. 채소는 기름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자칫하면 칼로리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너무 고온에서 오래 익히면 비타민 등 영양소가 파괴되기도 하며, 고구마나 감자 같은 뿌리채소 위주로 섭취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탄수화물을 과하게 섭취하게 됩니다.

결국 누구에게나 정답인 방법은 없습니다. 평소 몸이 차고 잘 붓는다면 채소구이가 맞겠지만, 몸에 열이 많고 변비가 심한 분에게는 오히려 생채소의 기운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며 기운만 빠지는 시행착오를 피하려면 내 몸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이 우선입니다. 지금 내 몸에 어떤 방식이 가장 잘 맞을지 궁금하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내원해 주세요. 함께 고민해 드리겠습니다.

의료진 검토

백록감비정은 한의사 진료 후 처방되는 한약입니다. 진료와 복용 안내를 먼저 확인하세요 처방 과정 알아보기

지금은 전화 상담이 어려운 시간입니다

문의 내용을 미리 남기실 수 있습니다.

문의 남기기 그래도 전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