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다이어트 때문에 서브웨이 자주 가는데 소스는 뭐가 좋을까요? 올리브오일만 먹으려니 너무 물려요.
소스 종류를 고르는 것보다 내 소화력이 어떤지 살피는 게 먼저예요. 올리브오일에 소금과 후추만 살짝 곁들이면 칼로리도 낮고 원재료 맛이 살아서 참 좋거든요. 만약 평소 배가 차고 소화가 더디다면 식초나 머스터드를 더해 정체된 기운을 깨워보는 건 어떨까요? 당분 많은 소스만 딱 피해서,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드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예전에 점심을 서브웨이 샌드위치로 해결할 때가 많았는데, 소스 고르는 게 참 큰 일이었어요. 처음엔 '무조건 올리브오일!'을 고집하다가 결국 현타가 와서 포기한 적도 있었죠.
서브웨이는 채소를 듬뿍 먹으며 식이섬유를 보충하기 좋지만, 한의학적으로 생채소는 성질이 꽤 차갑습니다. 평소 비허(脾虛)라 하여 비장 기능이 약하고 소화력이 떨어지는 분들은 생채소를 과하게 드시면 속이 금세 더부룩해지곤 해요.
여기에 당분 가득한 소스까지 끼얹으면 문제가 커집니다. 소화되지 못한 불필요한 노폐물인 담음(痰飮)이 몸속에 차곡차곡 쌓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올리브오일과 소금, 후추 조합을 가장 추천해요.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으면서 지방이 적절한 포만감까지 챙겨주니까요.
너무 심심하다 싶으면 레드와인 식초를 섞어보세요. 시큼한 맛은 간의 기운을 돕고 소화를 촉진해 다이어트에도 이롭습니다. 머스터드 역시 당분만 없다면 성질이 따뜻해 차가운 채소와 궁합이 아주 잘 맞아요.
무조건 특정 소스가 좋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내 몸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고르는 게 제일 중요하죠. 스트레스받으며 맛없는 조합만 버티다 보면 결국 폭식으로 터지기 마련이거든요. 본인의 소화 상태를 살피며 소스 양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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