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원장님, 저 요즘 메가커피에서 파는 다이어트 라떼(저당/저칼로리) 자주 마시는데, 이거 계속 마셔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다른 게 좋을까요?

칼로리와 당을 대폭 낮춰주니까 체중 관리할 때 찾아오는 가짜 허기를 달래기 참 좋아요. 다만 인공감미료 때문에 단맛에 더 중독되거나 장 건강이 예민해질 우려도 있답니다. 환자분 소화력과 컨디션에 맞춰서 영리하게 활용해야 하는 그야말로 ‘양날의 검’이지요.

저도 진료를 하다 보면 당이 떨어져 시원한 음료가 간절할 때가 참 많습니다. 사실 저 역시 예전에는 '제로 음료면 다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편의점 제로 음료만 즐겨 마셨던 경험이 있습니다. (웃음)

이런 저당 라떼는 장점이 확실합니다.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해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변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이어트 중 유일한 낙인 단맛을 채워주어,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한의사로서 우려되는 지점도 있습니다. 인공감미료나 너무 차가운 음료는 체내에 담음(痰飮)이라는 비정상적인 노폐물을 쌓이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화력이 떨어진 비허(脾虛) 증상이 있는 분들은 대체당이 장내 가스를 유발해 속이 더부룩하거나 어지러운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결국 상황에 맞춰 마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칼로리가 낮다고 믿고 물처럼 매일 마시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가끔 기분 전환용으로 즐기시되, 평소 소화가 잘 안 되고 몸이 자주 붓는 편이라면 따뜻한 차를 곁들여 대사 순환을 돕는 것이 훨씬 이롭습니다. 오늘 내 위장 컨디션이 어떤지 먼저 살피며 적절히 조절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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