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원장님, 체지방률이 28% 정도인 30대 여성입니다. 한방 다이어트와 양약 중에 고민인데, 제 상황엔 어떤 걸 더 추천하시나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식욕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양약은 효과가 빠른 만큼 기운이 금방 소진되곤 해요. 반대로 한약은 기혈(氣血) 순환을 돕고 몸을 보(補)하면서 체지방을 태워주는 매력이 있죠. 특유의 향과 맛에 적응하는 과정이 조금 필요하겠지만요. 결국 본인의 체질과 건강 목표에 딱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답니다.
📝 상세 답변
체지방률 28%면 옷태나 건강 때문에 신경이 꽤 쓰이겠어요. 저도 예전에 다이어트한다고 무작정 굶다가 진료실에서 어질어질해서 혼쭐난 적 있거든요. 그 고생 끝에 얻은 깨달음은 결국 '내 몸이 버티는 속도'가 핵심이라는 거예요.
한방 치료는 비허(脾虛, 비장 기능이 약해진 상태)를 다스려 소화와 대사 능력을 끌어올려 줍니다. 몸의 순환을 방해하는 담음(痰飮, 노폐물)을 빼내면서 기력도 보충하니까요. 다만 한약 특유의 향이 있고, 양약처럼 뇌를 자극해 식욕을 즉각 '삭제'하는 느낌까지는 안 들 수 있어요.
양약은 반대로 식욕 억제가 빠르고 확실해 초반에 탄력을 받기 좋습니다. 대신 불면증이나 가슴 두근거림 같은 부작용이 따라붙기 쉽고, 약을 중단했을 때 몸이 훅 꺼지는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하죠.
강한 억제로 짧고 굵게 가고 싶다면 양약이 유리하겠지만, 무너진 컨디션을 세우고 지속 가능한 대사 환경을 만드는 데는 한방 치료를 추천해요. 지금 기력이 얼마나 남았는지 내 몸 상태부터 찬찬히 살펴보세요. 선택의 기준은 언제나 환자분의 체력이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