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최연승대표원장
다이어트 요요 안 오게 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몇 번 해봤는데 결국 다 돌아오더라고요.
✓ 요요가 오는 건 의지 문제라기보다 몸의 대사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 다이어트 후 기초 대사량이 떨어지고, 비허(脾虛) 상태가 되면 적게 먹어도 살이 잘 찌는 체질로 고정됩니다.
✓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비장(脾) 기능을 회복해 에너지 대사를 정상화하는 게 우선입니다.
✓ 한약과 생활 관리로 소화·흡수·배설 리듬을 먼저 안정시키는 걸 목표로 삼으세요.
저도 그랬어요. 다이어트 성공했다는 기쁨도 잠시, 몇 달 안 가서 예전 몸무게로 돌아오는 경험. 그런데 그걸 '의지 부족'이라고만 생각하면 매번 같은 삽질을 하게 됩니다.
요요의 핵심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무리한 열량 제한이나 약물로 체중을 빼면 몸이 '기근(飢饉) 상태'라고 인식해서 기초 대사량을 스스로 낮춰버려요. 둘째, 이 과정에서 비허(脾虛), 즉 비장 기능이 약해집니다. 한의학에서 비장은 음식물을 기운과 혈액으로 바꾸는 창고 같은 역할인데, 이 창고가 망가지면 정상 식사를 해도 제대로 에너지로 쓰지 못하고 지방으로 쌓아두게 됩니다.
또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어혈(瘀血)이나 담음(痰飮)이 남기도 해요. 한약·침·뜸 같은 TKM 접근은 단순 체중 감량이 아니라 이렇게 무너진 대사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예를 들어 '빠지는' 게 아니라 '조절되는' 쪽으로 몸을 바꾸는 거죠.
✓ 체크리스트로 보면 이렇습니다.
- [ ] 현재 식사량이 기초 대사량 이하로 내려가 있지 않은가?
- [ ]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더부룩함, 가스가 자주 차는가? → 비허 가능성
- [ ] 손발이 차거나 쉽게 피로한가? → 기혈 순환 문제
- [ ] 다이어트 후 수면 패턴이나 생리 주기가 변했는가?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체중계 숫자보다 장부 기능 회복이 먼저입니다. 저도 그런 환자분들을 보면서 '왜 이렇게 힘들게 빼려고 하셨어요'라는 말이 먼저 나오더라고요. 우선 내원해서 몸 상태부터 확인해보시는 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