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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하면서 장 건강까지 챙기고 싶은데, 추천해주실 만한 음식이나 방법이 있을까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발효 식품이 기본적으로 좋지만, 무조건 많이 드시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식이섬유만 늘리면 오히려 가스가 차고 더부룩할 수 있거든요. 본인의 소화력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 무작정 샐러드만 먹다가 배가 빵빵해져서 고생한 적이 있어요. '건강하게 빼야지' 하며 삽질을 좀 했었죠. 우선 장 건강에 좋은 음식의 장점은 명확해요.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고, 배변 활동을 도와 체내 노폐물을 밀어내 주거든요. 특히 발효 식품은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어요. 소화력이 약한 분들이 갑자기 생채소를 늘리면 장에 부담이 가요. 한의학에서는 이를 비허(脾虛), 즉 비장 기능이 약해진 상태라고 봅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복부 팽만감이 심해지고 소화 불량으로 고생하실 수 있어요. 결국 '무엇을 먹느냐'보다 '내 장이 감당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평소에 몸이 잘 붓거나 기운이 없다면 담음(痰飮), 즉 체내에 불필요한 노폐물이 쌓여 소화 흡수 능력이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저는 무조건적인 추천보다는 현재 장 상태를 먼저 살피는 것을 권해드려요. 소화력이 회복되어야 유산균이나 좋은 음식들도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으니까요. 내원하시면 지금 장 상태가 어떤지, 어떤 음식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같이 고민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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