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최연승대표원장
다이어트 한다고 냉동 밀프렙 사 먹으려고 하는데, 영양학적으로 괜찮을까요?
편의성과 칼로리 조절 면에서는 아주 훌륭한 선택이에요. 다만 냉동 식품 특성상 원재료의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고, 체질에 따라 찬 음식을 계속 섭취하는 것이 소화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바쁜 직장인분들에게 밀프렙만큼 효율적인 게 없죠. 저도 예전에 식단 관리한다고 이것저것 시도하며 삽질을 좀 해봤는데, 현실적으로 매일 신선한 재료를 손질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더라고요.
우선 장점은 명확해요. 정해진 양만 먹게 되니 과식을 막아주고, 식사 준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게 다이어트의 핵심이니까요.
하지만 한의학적으로 보면 조금 고민되는 지점이 있어요. 냉동식품은 성질이 차갑죠. 특히 소화기 기능이 약한 비허(脾虛, 비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 체질인 분들이 차가운 밀프렙을 매일 드시면, 위장 운동 능력이 떨어져 오히려 몸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담음(痰飮, 노폐물이 정체되어 나타나는 증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순환이 안 되면 몸이 붓고, 정체된 어혈(瘀血, 죽은 피가 뭉쳐 있는 상태)이 생겨 대사가 느려질 수도 있고요. 어질어질한 느낌을 자주 받으시는 분들에겐 더 주의가 필요해요.
결론적으로 밀프렙 자체는 나쁜 선택이 아닙니다. 다만 드실 때 따뜻한 차나 국물을 곁들이시거나, 전자레인지로 충분히 데워 드시는 걸 추천해요. 본인의 소화력과 체질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함께 체크해 보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