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최연승대표원장
다이어트 한약 먹고 부작용이 좀 있는데, 그냥 참고 계속 복용해도 될까요?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참는 건 권해드리지 않아요. 한약의 장점은 개인 맞춤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지만, 체질에 맞지 않는 약재가 있으면 불편함이 생길 수 있거든요. 현재 겪으시는 증상을 정확히 파악해 처방을 수정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 공부하며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몸살이 나서 어질어질했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환자분들이 '원장님, 그냥 참고 먹으면 빠지겠죠?'라고 물으실 때 참 마음이 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조건 참는 게 답은 아니에요.
한약 다이어트의 장점은 내 몸의 상태에 맞춰 약재를 가감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사람마다 반응이 달라서, 어떤 분은 가슴 두근거림이나 불면증 같은 증상을 겪으시기도 하죠. 반면 단점은 내 체질과 맞지 않는 약재가 들어갔을 때 몸이 거부 반응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담음(痰飮, 노폐물이 쌓여 끈적해진 상태)이 많은 분들이 갑자기 강한 약을 쓰면 몸이 놀랄 수 있어요. 혹은 비허(脾虛)라고 해서 소화기 기능이 약한 분들은 약 복용 후 속이 메스껍거나 더부룩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기전 문제예요.
결국 '계속 복용해도 되는가'에 대한 답은 환자분의 현재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단순히 적응기 증상인지, 아니면 처방 수정이 필요한 신호인지 구분해야 하거든요.
불편함을 꾹 참다가 오히려 다이어트에 대한 거부감만 커질 수 있습니다. 내원하셔서 지금 느끼시는 증상을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제가 같이 고민해서 몸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처방을 세밀하게 조정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