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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머신으로 다이어트하는 방법이 궁금해요. 그냥 열심히 뛰면 살이 빠지는 건가요?

✓ 달리면서 숨이 차고 얼굴이 빨개지는 정도면 일단 효과는 있어요. ✓ 운동 후에 오히려 식욕이 폭발하거나 무릎이 아프면 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 아침 공복보다는 식후 1~2시간에 하는 게 지방 연소에 낫습니다. ✓ 주 3~4회, 30분 이상 유지가 기준입니다. 단, 체질에 따라 '뛰는 게 오히려 독'인 경우도 있어요.
런닝머신 운동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그냥 뛰면 빠진다'는 생각은 조심해야 해요. 한의학에서는 비만을 단순한 열량 문제로 보지 않거든요. 비허(脾虛)가 있으면 운동 후에 기운이 더 빠지고, 담음(痰飮)이 많으면 몸이 무겁고 잘 안 풀려요. 실제로 런닝머신을 열심히 하다가도 체중은 안 빠지고 무릎만 아파 오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어서, 운동 강도보다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더 중요하더라고요. 핵심은 운동이 혈(血) 순환을 도와 대사를 살리느냐, 아니면 기(氣)를 더 소모하게 만드느냐입니다. 예를 들어 비허 체질은 전신 운동보다는 장부 기능부터 회복해야 하고, 담음 체질은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보다는 완만한 유산소가 적합합니다. 또 어혈(瘀血)이 있으면 운동 후에 몸이 더 뻐근하고 좀처럼 회복이 안 돼요. 결국 '어떻게 뛰느냐'보다 '왜 안 빠지는 체질인가'가 먼저입니다. 내원하시면 체성분과 맥진을 통해 비허·담음·어혈 중 어떤 패턴인지 짚어드리고, 그에 맞는 운동 강도와 한약 병행을 제안해 드립니다. 무조건 뛰라고 권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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