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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머신으로 다이어트하는 방법이 궁금해요. 그냥 열심히 뛰면 살이 빠질까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뛰면 빠지겠지, 하고요. 그런데 한의학적으로 보면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조건 뛰면 오히려 기(氣)를 더 소모해서 몸이 버티려고 살을 붙일 수 있어요. 특히 비허(脾虛) 체질이신 분들은 뛰기보다는 빠르게 걷는 쪽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본인의 체력과 체질에 맞춰 강도를 조절하는 게 핵심입니다.
런닝머신을 그냥 뛰기만 한다고 다이어트가 되는 건 아니에요. 한의학에서는 다이어트를 '기(氣)와 혈(血)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면서 불필요한 담음(痰飮)과 어혈(瘀血)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칼로리 소모가 아니라 몸 안의 에너지 대사가 제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이에요.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째, 평소에 쉽게 피곤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비허(脾虛) 타입이신 분들. 이 경우 뛰면 땀을 많이 흘리면서 기운이 더 빠져요. 그러면 몸이 '위기다' 싶어서 지방을 저장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속으로 30분 정도 빠르게 걷기부터 시작하시는 걸 권합니다. 둘째, 몸이 무겁고 잘 붓는 담음(痰飮) 타입이신 분들. 이분들은 러닝이 오히려 혈액순환을 도와서 효과가 좋을 수 있어요. 다만 무릎에 부담이 덜 가도록 인클라인을 3~5도 정도 올리고 뛰는 게 낫습니다. 추가로, 런닝머신을 하실 때는 호흡에 집중해 보세요.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길게 내쉬는 패턴을 유지하면 복압이 안정돼서 허리 부상도 막을 수 있고요. 무엇보다 운동 후에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 아니라 개운한 느낌이 들어야 제대로 하고 있는 겁니다. 그 느낌이 안 오면 오히려 체질에 안 맞는 운동을 하고 계신 것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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