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최연승대표원장
마른 비만인데 한약 치료를 하면 보통 얼마나 해야 체성분이 변하는 게 느껴질까요?
개인마다 다르지만 보통 3개월 정도의 호흡을 권해드려요. 첫 달은 몸의 순환을 열고, 두 번째 달부터 체성분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며, 세 번째 달에 이를 안정시키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마른 비만인 분들이 가장 답답해하시는 게 '숫자'거든요.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배만 나왔거나, 근육은 없고 체지방만 높은 상태라 더 까다롭죠. 저도 예전에 공부하느라 밤샘하고 식사 거르다 보니 몸이 딱 이랬어요. 정말 어질어질하더라고요.
우선 한 달 차에는 '청소' 단계입니다. 몸속에 쌓인 담음(痰飮, 노폐물이 뭉쳐 정체된 것)과 어혈(瘀血, 정체되어 흐르지 않는 혈액)을 먼저 걷어내요. 이때는 체중 변화보다는 '몸이 가볍다'는 느낌을 먼저 받으실 거예요.
두 달 차부터는 본격적으로 대사를 끌어올립니다. 비허(脾虛, 소화기 계통의 기능이 약해진 상태)를 개선해 영양 흡수는 돕고 지방 연소는 촉진하는 단계죠. 이때부터 눈바디가 변하고 체성분 수치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세 달 차에는 바뀐 환경을 내 몸에 '입히는' 과정이에요. 급하게 빼면 다시 돌아오려는 성질이 강하거든요. 이 기간까지 잘 유지해야 요요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결국 마른 비만은 단순히 덜 먹는 게 아니라, 무너진 대사 밸런스를 잡는 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같이 천천히 맞춤 계획을 세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