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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만 유독 안 빠지는데, 한의원에서는 어떤 다이어트 방법을 추천하시나요?

같은 살이라도 체질과 그때그때 몸 상태에 따라 권해드리는 방법이 달라져요. 보통은 전신 대사를 끌어올리는 한약 처방이 기본이지만, 부종이나 어혈(瘀血)이 두드러진 분들에게는 침 치료와 약침을 함께 가는 쪽이 훨씬 빠릅니다. 무작정 끊고 줄이는 다이어트보다는, 몸의 균형부터 잡아가는 방향을 권해드려요.
저도 한의사면서도 가끔 배가 나오면 '아, 이게 진짜 안 빠지네' 싶어 어질어질해요. 뱃살 때문에 오시는 분들껜 보통 세 갈래로 말씀드려요. 먼저 한약은 기초대사량을 끌어올리고 가짜 배고픔을 잡아줘요. 비허(脾虛), 그러니까 비장 기능이 약해 소화 흡수 조절이 잘 안 되는 분들께 특히 잘 맞아요. 단점이라면 약재에 민감하거나 한약 쓴맛 자체가 부담인 분들껜 진입장벽이 좀 됩니다. 침과 약침은 국소 부위 순환에 좋아요. 몸속에 어혈(瘀血, 죽은 피)이나 담음(痰飮, 노폐물)이 정체돼 있으면 유독 한 부위만 안 빠지는데, 그걸 직접 풀어주는 방식이거든요. 다만 바쁜 직장인분들껜 매번 내원이 꽤 번거로우실 거예요. 답은 결국 '내 상황에 맞는 조합'이더라고요. 위고비나 삭센다 쓰시다가 기력이 뚝 떨어진 분들껜 보약 성분 가미한 처방이 맞고, 평소 붓기 심한 분들껜 배출 중심 처방이 맞아요. 저도 예전에 무작정 굶다가 요요라는 삽질을 좀 해봤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무리한 계획 세우기 전에 지금 내 몸의 어디가 막혀 있는지부터 살펴보시길 권해요. 편하게 들러서 같이 고민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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