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최연승대표원장
재택근무하면서 활동량이 확 줄었는데, 이 상태에서 다이어트 해도 안전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몸 상태에 맞춰 속도를 조절한다면 충분히 가능해요. 다만 활동량이 급감한 상태에서 무작정 굶거나 강한 약을 쓰면 몸이 더 지칠 수 있습니다. 대사 능력을 먼저 확인하고, 직장 환경에 맞는 현실적인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해요. 저도 집에서 일할 때 몸이 무거워져서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 그 마음 잘 압니다.
재택근무 중에는 움직임이 줄어 기혈 순환이 정체되기 쉽습니다.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감량을 시도하면 오히려 기운이 빠지고 회복이 더뎌질 수 있어요. 한의학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단계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1. 대사 기능 점검: 우선 비허(脾虛), 즉 소화 및 흡수 기관의 기능이 떨어져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소화력이 약한 상태에서 무리한 식단 조절은 체력을 더 깎아먹거든요.
2. 노폐물 제거: 활동량 부족으로 쌓인 담음(痰飮, 체내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과 어혈(瘀血, 정체된 혈액)을 먼저 풀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약의 반응도 좋고 몸이 가벼워져요.
3. 맞춤형 처방: 현재의 신체 기능에 맞춰 대사를 끌어올리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억지로 굶기는 게 아니라, 몸이 스스로 에너지를 쓰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4. 직장인 맞춤 팁: 재택 중에는 '가짜 배고픔'이 많아요. 1시간에 한 번은 기지개를 켜거나 5분만 제자리 걸음을 해보세요. 단순한 조언 같지만, 정체된 기운을 깨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저도 한때 집에서만 작업하다 보니 몸이 어질어질하고 무겁더라고요. 삽질을 좀 해본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면, 무조건적인 절식보다는 '내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찾는 것이 요요 없는 핵심인 것 같습니다. 내원하셔서 현재 대사 상태를 먼저 체크해 보시길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