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최연승대표원장
제 체질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은 어떤 건가요? 추천해 주세요.
사람마다 타고난 체질과 현재 몸 상태가 다르기에 정답은 다 달라요. 무조건 굶거나 남들이 좋다는 방법만 따라가면 몸만 상하기 쉽거든요. 원장인 저도 예전에 무작정 굶어봤는데, 기운만 빠지고 결국 요요가 오더라고요. 개개인의 대사 상태를 먼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실 다이어트 실패 경험이 많으신 분들은 방법이 틀렸다기보다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셨을 가능성이 커요. 저도 한의사가 되기 전까지는 유행하는 식단을 따라 하며 시행착오를 좀 겪었습니다. 정말 어질어질하더라고요.
백록담에서는 크게 세 가지 관점으로 체질별 맞춤 방향을 잡습니다.
1. 기운이 없고 소화력이 약한 분들: 비허(脾虛)라고 봅니다. 비장 기능이 약해져 에너지를 제대로 못 쓰는 상태예요. 이때 무작정 굶으면 근육만 빠집니다. 기운을 보하면서 대사를 올리는 방향을 추천해요.
2. 몸이 잘 붓고 무거운 분들: 담음(痰飮)이 쌓인 경우입니다. 노폐물이 정체되어 순환이 안 되는 상태죠. 이분들은 단순히 칼로리를 줄이기보다 몸속의 습담을 제거해 순환로를 열어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3. 스트레스가 많고 상체로 열이 쏠리는 분들: 심화(心火)가 성한 체질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짜 배고픔이 느껴져 폭식하게 되죠. 열을 내리고 마음을 안정시켜 식욕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4. 혈액순환이 안 되고 특정 부위만 살이 찌는 분들: 어혈(瘀血) 관점으로 봅니다. 탁한 피가 정체되어 대사가 저하된 상태예요. 혈액을 맑게 하고 순환을 도와 전신 대사를 활성화하는 처방이 도움이 됩니다.
결국 내 몸의 어디가 막혀 있고, 어디가 부족한지를 아는 게 순서인 것 같습니다. 내원하시면 맥을 짚고 상담을 통해 지금 가장 필요한 '맞춤 전략'을 함께 고민해 볼게요.